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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테슬라 모델Y의 자율주행 기능,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by 허드레 2025. 6. 15.

테슬라 모델Y의 자율주행 기능,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FSD, 오토파일럿… 이름은 화려한데 정말 스스로 운전할 수 있을까?


테슬라 모델Y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전기 SUV이며, 자율주행 기능을 핵심 장점으로 내세우는 차량입니다. 특히 ‘오토파일럿(Autopilot)’과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라는 명칭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제로 이 기능들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 글에서는 모델Y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실제로 제공하는 기능과 기술적 한계, 그리고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오토파일럿: ‘운전자 보조 시스템’ 수준으로 이해해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운전자는 항상 핸들을 잡고 주의해야 하며,
차선 유지, 차간 거리 조절, 조향 보조 등의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합니다.
고속도로 주행이나 정체 시에는 유용할 수 있으나,
절대로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FSD(Full Self-Driving)의 기능은?

FSD는 오토파일럿의 확장판으로,
도심 자동 주행, 신호등 및 정지 표지 인식,
자동 차선 변경, 자율 주차, 스마트 호출 등의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며
항상 운전자의 주시와 개입이 필요합니다.
‘풀 셀프 드라이빙’이라는 이름과 달리
현실적으로는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기능 구성 오토파일럿 FSD (옵션)

차선 유지 지원함 지원함
자동 차선 변경 제한적 가능 고속도로 및 도심에서 가능
신호등 인식 미지원 정지선 자동 반응 포함
자동 주차 일부 모델에서 지원 평행 및 정밀 주차 포함
스마트 호출 미지원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차량 호출 가능

비전(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한계

테슬라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라이다(LiDAR)를 사용하지 않고
전적으로 비전(카메라) 기반 센서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합니다.
이 방식은 비용 절감과 하드웨어 단순화에는 효과적이지만,
비, 눈, 강한 역광 등 복잡한 환경에서는
인식 정확도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교차로 진입 시 오작동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OTA 업데이트: 끊임없는 진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차량 출고 후에도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발전합니다.
이는 기존 완성차 브랜드와의 뚜렷한 차별점으로,
기능 추가, 반응 속도 향상, 알고리즘 개선 등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단,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법적인 자율주행 단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법률상 자율주행 인정 범위는?

한국에서는 자율주행 레벨3부터
일정 조건 하에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FSD는
아직 레벨2로 분류되며,
운전자가 항상 조향 장치를 잡고 있어야 하고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도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차가 스스로 운전해준다"는 믿음은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능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조건

모델Y의 자율주행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운전자가 그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운전 중 핸드를 놓거나 집중을 잃는 것은
시스템에 과도한 기대를 거는 위험한 행동이며,
운전자는 항상 ‘감시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도로 상황에 맞는
사용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율주행의 미래와 테슬라의 방향성

테슬라는 현재 미국 중심으로 FSD 베타 프로그램을 확대 중이며,
차량 내부 연산 능력 강화, 알고리즘 개선,
비전 기반 AI의 정교화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레벨4, 레벨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완전자율주행’보다는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